읽어주시면 좋을 것들 [과연?]

by 쟈카르티아 | 2009/12/31 23:59 | 기타 | 트랙백 | 덧글(9)

세상은 좁다.

초등학교 6학년 때 봉신연의 홈페이지에서 만난 시엘로랑 중 1때 오페라의 유령 카페에서 만난 분이 같은 학교 선후배.

초등학교 5학년 때 구슬동자 홈피에서 만난 언니랑 중1 때 오페라의 유령 카페에서 만난 분이 소개해주셔서 만난 오라버님이 친구.

미네가 소개해준 신혈이랑 문답보고 친추한 방라신님이 아는 사이.

미네가 소개해준 환민이랑 방라신님이 커뮤 오너 회원사이.

문답보고 친추한 라신님이 문답으로 친추한 메지스트님과 지인. 두 분 추가 시기는 일년정도 차이난다. 메지님이 먼저.

라신님이 만든 커뮤 부운영사 켈핀이 미네, 신혈, 환민, 미네가 소개해준 친구 곰이랑 아는 사이.

코챈 중년스레해서 친해진 분의 지인이 쌍창스레 달리는 날 안다...


....수십개는 더 있는데. -ㅅ-;

by 쟈카르티아 | 2008/08/06 22:54 | 기타 이상 카테고리 이하 | 트랙백 | 덧글(5)

쌍창 [10]

" 쌍칼아. "
" 응? "

어느 겨울날이었다. 만주의 날씨는 혹독하다. 여름이 뜨겁고 건조한 만큼 겨울은 춥고 건조하여, 입술이 쩍쩍 갈라지고 손이 곱아터져갔다. 그런 겨울밤 창이는 난로가의 침대 안에서 솜이불을 덮은 채 온기를 즐기고 있었던 반면 쌍칼은 옷만 수 겹을 더 껴입은채 방문가의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아서는, 팔짱까지 끼고 간혹 팔을 비비며 추위를 잊으려 하고 있었다.

한참을 잠에 들지 않고 쌍칼을 지켜보던 창이는 결국 이불을 들춰냈다. 겨울이었으나, 두터운 솜이불을 덮을 수 있는 창이는 얇은 잠옷바지만 하나 입고 있었다.

" 추우니까. 들어와서 덥혀 줘. "
" ....옷, 안 입을거지? "
" 내가 옷 입고 못 자는 건, 네가 더 잘 알잖아. "

요염하디 요염한- 마치 여우의 것과도 같은 그 미소에. 쌍칼은 어쩔 수 없다는 듯 옷을 벗고 이불 안에 들어가 창이를 끌어안았다. 당연하게도 차가운 쪽은 자신이었으나, 창이는 되려 품안으로 파고들며 쌍칼을 놓지 않았다.

" 감기 걸려도 모른다. "
" 감기 걸리면 네가 간호해 주겠지. "

by 쟈카르티아 | 2008/08/06 21:44 | 소설[2] | 트랙백 | 덧글(0)

쌍창 [9]

" 다리, 괜찮냐. "

쌍칼은 조심스레 창이에게 신발을 신겨주면서 나직한 음성으로 물어왔다. 쌍칼의 걱정어린 목소리에 창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억지로걸음을 옮겼다. 그저께 날도 더운데, 몸보신이나 하러 삼계탕이나 먹으러 가자며 저잣거리에 나갔던 박창이와 쌍칼은 그들의 목을노리던 현상금 사냥꾼들과 일전을 벌였었다. 하지만 창이와 쌍칼은 처음부터 같은 팀이 아니고 그저 어쩌다가 만나 같이 잡기로 한듯, 여러가지로 마음도 안 맞고 길거리의 사람들을 신경쓰며 총질도 한번 제대로 못 하는 사냥꾼들에게 당할 만큼 만만한 인물들이아니었다. 멋지게 여덟 명의 적을 처리하고, 남은 건 시체에서 값 나갈만한 것들을 뒤져 사라지는 것 뿐이었다. 그런데 지붕위에서 싸우던 박창이가 내려오려 할 때, 낡은 지붕이 꺼지며 창이가 아래로 그대로 떨어져 버린 것이었다. 다행히 침대 위로떨어져 부러지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발목이 크게 접질려 눈에 띌 정도로 부어 버린 상태였다. 쌍칼이 창이 모르게 구두를 큰 걸로바꿔놓아 신을 신고 걷는 것까지는 어찌어찌 할 수 있었지만, 문제는 그 이후였다.

창이는 다쳤다는 걸 알리고 싶지 않아했다. 아무리 지붕이 꺼져 다쳤다 해도 이 만주에서 어떻게 소문이 날지 모르는 일이었다.다섯 사람의 입만 거쳐도 일은 다섯대의 다섯 갑절쯤 커지기 마련이다. 잘못하면 박창이가 사냥꾼들에게 죽었다는 소문도 날 수있었고 그의 드높은 자존심에 그런 걸 용납할 수 없었다.

집을 나서 마당에 둘러선 애들을 보던 창이는 애들이 끌어온 말을 보자마자 인상을 대뜸 찌푸렸다. 빌어먹을. 발을 절지 않고 걷는것도 간신히 하는 창이에게 말을 타고 올라가라는 건 너무 가혹한 일이었다. 쌍칼은 잠시 창이의 뒤에 서 있다가, 사색이 되는아이들을 보고 얼른 창이의 표정을 살폈다. 그리고서 그는 생각할 것도 없다는 듯이 성큼걸이로 말 옆에 가 서더니, 그 자리에무릎을 꿇고 앉아 한 쪽 무릎을 세웠다. 철퍽거리는 소리와 함께 흙탕물이 튀고 쌍칼의 바지가 젖어들어갔다.

" 죄송합니다. 두목님. 새 구두를 더럽힐 뻔 했습니다. "

쌍칼의 그런 행동에 약간 의외라는 듯 창이의 표정이 금세 풀렸고, 그제야 다른 녀석들의 얼굴에도 혈색이 돌아왔다. 창이는 아무 말 없이 옅은 미소를 띤 채 쌍칼에게 다가가 그대로 쌍칼의 무릎과 어깨를 밟고 말에 올랐다.

" 다음부터는 알아서 잘 해. 알겠어? "
" 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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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서임식 때 하는 대로 무릎꿇은 쌍카리.

by 쟈카르티아 | 2008/08/06 14:59 | 소설[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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